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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야구(KBO)의 순위 싸움이 하반기들어 점점 치열해 지면서 그 열기를 더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심판 매수 사건이 터지면서 자칫 프로야구 열기가 식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요. 메이저 리그로 진출한 한국 선수들 역시 치열한 경쟁속에서 땀방울을 흘리고 있습니다. 한국 프로 야구 선수가 메이저 리그 진출시에는 계약 체결을 위해 다양한 조건으로 협상하게 되는데요. 선수들 중에는 '옵트 아웃(opt out)' 조항을 포함시킨 경우도 있습니다. '옵트 아웃'은 무엇인지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 옵트 아웃(opt out) 이란?
옵트 아웃(Opt out)은 선수와 구단 간 동의가 있는 경우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권한을 말합니다.
2000년대 들어 장기계약 하는 선수들이 주로 추가하기 시작했는데요. 이는 FA로 타팀 이적을 하지 않더라도 선수 본인의 성적에 따라 계약을 다시 높게 체결할 수 있는 유리한 권리이기도 합니다.
류현진 선수의 경우, 2012년 12월 LA 다저스와 계약기간 6년, 연봉 총액 3600만 달러로 계약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는데요. 이때 기본 계약기간은 5년, 남은 1년은 옵트아웃으로 체결하였습니다.
올해(2017년)가 5년째로 올 시즌이 끝나면 남은 1년의 연봉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옵트 아웃을 행사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프로의 세계는 모든걸 성적으로 가늠하듯이 옵트 아웃 역시 성적이 좋아야 의미가 있습니다. 성적이 좋지못하면 FA선언을 하더라도 원소속구단 및 타구단에서 그 선수에게 관심을 갖을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프로선수로서 매경기, 매시즌이 다 중요하지만 류현진 선수의 경우, 이러한 이유로 올해가 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동안 부상으로 마운드에 올라오지 못하다가 올해 복귀하여 아직은 기복이 있어 보이지만 앞으로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 코리안 메이저 리거의 '옵트 아웃' 현황
메이저 리그에 진출한 다른 한국 선수들의 계약 조건도 한 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신수 선수는 2013년 말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간 총 1억 3천만 달러로 FA 대박을 터뜨렸는데요. 옵트아웃 조건은 넣지 않았습니다. 대신 해마다 추신수가 구단에 트레이드를 원치 않는 10개 팀 지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경쟁자가 너무 많다거나 구단 분위기·상황이 맞지 않는 곳을 피할 수 있기에 이것도 선수에게는 유리한 조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박병호 선수는 2015년 말 미네소타 트윈스와 최대 5년 총액 1800만 달러로 계약했는데요. 추신수 선수와 마찬가지로 옵트 아웃 조건은 붙이지 않았습니다. 계약 기간 기본 4년 1200만달러, 5년째구단이 1년 추가 옵션 행사시 650만달러를 지급 받고 포기시에는 위약금 형식으로 50만 달러를 지급받는 조건입니다.
박병호 선수의 경우 시즌개막전 연습경기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여 선발 출전을 모두 예상 했는데요. 아쉽게도 현재는 마이너 리그에서 뛰고 있습니다. 메이저 무대에서 홈런 타자로 다시 우뚝 서는 모습을 하루 빨리 기대해 봅니다.
김현수 선수는 2015년 말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간 총 700만 달러로 계약했는데요. 옵트 아웃 조건은 없었지만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넣어서 이것을 행사 하기도 하였습니다. 2017년 8월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 하였는데요. 새구단에서 새롭게 잘 적응하길 응원 합니다.
오승환 선수의 경우, 2016년 1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 기간 1+1년, 최대 1100만 달러로 계약했는데요. 단기간 계약이다보니 옵트 아웃 조항은 없습니다.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는데요. 올시즌 만료후 향방이 긍금해 집니다.
황재균 선수는 2016년 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년간 스플릿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스플릿 계약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는 것인데요. 메이저리그 진출시에는 연봉 150만 달러 & 인센티브 160만 달러로 최대 310만 달러를 받는 내용 입니다. 일부에서는 메이저리그 현지에서는 실질적으로 마이너 리그 계약으로 본다는 얘기도 있지만 국내 언론에서는 스플릿 계약으로 보도되었습니다.
황재균 선수의 경우에는 옵트 아웃 조항을 넣었는데요. 아예 시기를 3월과 7월에 각각 한 번씩 행사하는 것으로 지정하였습니다. 시즌초반에 메이저 리그 무대를 밟지 못할 경우 7월에 다시 한번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수 있도록 적절한 시기에 옵트 아웃 조항을 넣은 것으로 평가 됩니다.
황재균은 메이저 리그 무대 데뷔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는데요. 아쉽게도
최근 확대 엔트리 40인 로스터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코리안 메이저 리거들을 살펴 보았는데요. 옵트 아웃 조항을 넣어 계약한 선수는 류현진 선수, 황재균 선수가 있는데요. 옵트 아웃 조건에 관계 없이 코리안 메이저 리거의 눈부신 활약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 참고로 '옵트 아웃'은 상기에 설명한 의미외에 다른 의미도 있습니다. 사용자가 특정 이메일을 받지 않기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와 제도를 말하기도 하는데요. 수신거부 의사를 밝힌 사람에게 다시 이메일을 보낼 수 없도록 규제하는 것인데 1997년 7월 처음 도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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